살인의 추억
범인은 잡혔으나, 살해당한 사람들과 남겨진 가족들은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가
1. 줄거리
첫 번째, 두 번째, 세 번째, 네 번째, 다섯 번째 사건이 발생하면서도 형사들은 범인의 흔적을 찾지 못하고 있다. 송강호는 백광호를 용의자로 지목해서 계속해서 범죄가 발생하는 것을 놓친다. 김상경은 그런 송강호가 못마땅하며 계속 그 둘은 다투게 된다. 지능형 형사와 직감형 형사의 의견이 맞아떨어질 수가 없다. 그러다가 유력한 용의자 박현규라는 인물에 둘은 합을 맞추게 되지만, 결국 사건은 미궁 속으로 빠지게 된다.
2. 봉준호 감독
한국에서 이런 독창적이고 창의적인 감독이 나왔다는 것이 미스터리다. 아니 한국 국적이기 때문에 한국의 그 독창적이고 오묘한 맛이 나오는 영화를 만들 수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2000년 플란다스의 개로 데뷔를 했다. 그때부터 그의 특유의 컬러가 담겨 있는 느낌이 난다. 2003년 송강호와 더불어 살인의 추억이라는 영화로 흥행과 작품성을 인정받는다. 아버지는 미대 교수이고 어머니는 소설가이다. 그래서 그의 독창적인 사고의 밑바탕이 되었던 것 같다. 어렸을 적에는 특별한 끼는 없었으나, 타인을 배려하는 모습이 아름다웠다고 한다.
그래서 영화 촬영 중 스태프를 잘 챙기고, 감독 특유의 거드름이나 화를 볼 수가 없다.
영화 기생충 수상에서 본 것처럼 말을 굉장히 잘한다.
개인적으로 인물탐구에서 알고 싶었던 것 중에 하나는 도대체 그의 영화에서 나오는 그 특유의 냄새가 어디서부터 발생했는가이다. 봉테일이라고 디테일을 수도 없이 파고드는 그의 작품은 그의 완벽주의적 성향에서 나온다고 이해할 수 있지만, 그럼에도 그의 영화는 특유의 맛이 난다. 한번 맛을 보면 셀 수 없이 여러 가지 맛이 나는데 끝에 이르러서는 맛있다는 느낌을 지울 수가 없다.
- 장르나 관습 일반적인 테두리를 박살 낸다. 보통 영화를 제작하거나 생각을 할 때 어떤 장르로 만들 것인가를 고민하는데 그는 장르라는 것을 염두에 두지 않고 영화를 설정한다.
- 디테일, 중요 장면뿐만 아니라 사소한 것까지 모두 복선을 설치한다. 그런데 놀라운 것은 디테일함 속에서 과감성을 집어넣어서 한 번의 더 복선을 준다는 것이다. 김치찌개에 크림 파스타를 넣었는데, 그게 기가 막힌 요리가 된다는 것이다.
- 지독히도 현실적인 영화를 만든다. 그리고 영화의 끝에는 씁쓸한 맛을 낸다. 나는 이것을 커피 맛이라고 지칭한다. 쓰고 맛이 없는데 또 사 먹게 된다.
- 각본을 스스로 집필하는 지독히도 일적으로 이기적인 성격, 시작에 있어서 일을 절대 나누지 않는다. 끊임없는 탐욕으로 자신이 만들어 낸다. 다른 타인의 생각이 나 요소들을 일 초반에는 섞지 않는다. 그래서 표절이 없는 듯하다.
- 어두움을 탐하나, 그렇다고 김기덕 감독의 영화처럼 완전히 어둡지 않다. 어른 동화라는 표현이 맞을지는 모르지만, 동화의 몽환적인 느낌이 가미되어 있다.
3. 결론
이춘재가 2019년 자백을 하며 화성 연쇄살인사건이 종료가 되었다. 2003년 살인의 추억이라는 영화를 보면서 16년 동안 범인에 대해 많은 가설과 추측이 오고 갔었다. 피해자의 남겨진 가족들은 범인이 잡혀도 괴롭고 잡히지 않아도 괴로웠다. 뉴스를 보면서 범인이 밝혀졌다고 했을 때 예상했던 기분이 아니었다. 범인이 잡히기만 해도 좋겠다고 생각을 했다. 그런데 홀가분함보다는 허탈한 기분이 더 느껴졌다. 덤덤하게 범인이 자신의 범행에 대해 얘기를 했다고 들었을 때, 분노 보다 더 크게 다가온 감정은 남겨진 가족들에 대한 걱정이었다. 지금 당장 더 큰 고통을 이춘재에게 줄 수 없다는 것에 너무 화가 났다. 부디 미제 사건이 더 밝혀지고 남겨진 가족들의 고통이 많지 않기를 기도할 뿐이다.
4. 출연진 & 배역
- 주연
송강호 – 박주만 역
김상경 – 성태윤 역
- 조연
김뢰하 – 조용구 역
송재호 – 신동철 반장 역
변희봉 – 구희봉 반장 역
고 서희 – 권기옥 역
류태호 – 조병순 역
박노식 – 백광호 역
박해일 – 박현규 역
전미선 – 곽선영 역
5. 기본 정보
- 개봉 2003.04.25.
- 등급 15세 관람가
- 장르 범죄, 미스터리, 스릴러, 코미디, 드라마
- 국가 대한민국
- 러닝타임 13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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