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 / 2022. 10. 14. 14:40

범죄와의 전쟁 : 나쁜 놈들 전성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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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줄거리

부산항에서 근무하는 최익현은 세관원으로써 부패 비리 공무원이다. 수상한 2인조로부터 히로뽕을 획득하게 되고, 처분 과정에서 최형배를 만나게 된다.

고조할아버지뻘이 되는 최익현은 최형배의 대부로 불리며 동업을 하게 된다. 김찬호를 몰아내 달라는 나이트 사장 허상식의 요청으로, 김찬호와 세력다움이 일어나고 김찬호는 이내 매몰차게 물러서게 된다. 쉽게 물러날 수 없는 김찬호는 고소를 하게 되고, 이때 최민식의 명장면 내가 너희 서장이랑나오게 된다. 영화 후반 결국 최익현과 최형배는 다투게 된다.

최익현은 결국 김찬호와 세력을 합치게 되고 최형배와 등을 돌리게 된다.

2. 최민식

뭔가 건성인 것 같고 관심이 없어 보이는데 연기를 너무 잘한다. 우리나라 명배우 송강호 또는 김윤식과는 전혀 차원이 다른 연기를 보여 준다. 인간의 내면 깊고 오래된 것을 연기로 승화하여 보여 준다. 그의 연기에 대해 궁금해졌다. 이에 알아보고자 한다.

충무로 트로이가 중 한 명이며, 무게 중심이 분명히 있는 연기를 하는 사람 중에 한 명이다. 연기에 대한 욕심이 있어서 동국대학교 연극 영화과에서 공부를 하였다. 젊었을 때 얼굴은 순한 편이어서 덜떨어진 연기를 많이 했다. 하지만 20대의 특권이 에너지 넘치는 파이팅으로 무엇인가를 집중하듯, 이미지 변신과 강한 캐릭터에 빠져들었다. (아직까지는 연기에 힘이 많이 들어간 모습이다.) 파이란에서 최민식의 깊은 내면의 연기가 나온다. 올드보이에서는 작품성과 흥행에서 최고의 남자 배우가 된다. 메서드 연기를 통해 자신의 캐릭터를 확보한 최민식은, 최근에는 강한 이미지의 캐릭터를 지양하고 있다. 이윽고 범죄와의 전쟁, 신세계를 통해 그의 진가가 발휘된다. 사실 50대에 접어들면서 나이 제한으로 캐릭터를 선정할 수 있는 폭이 점점 작아지는 것도 사실이다. 이를 노련미로 극복하여, 잔머리로 사람들을 조종하는 캐릭터를 만듦으로써 50대 특유의 전략적인 아저씨 연기가 완성되었다.

 

- 대사를 현장에서 외운다고 한다.

- 리드코프 대부 업체 광고를 통해 이미지 추락하였고, 그 추락된 이미지로 3류 캐릭터 완성하였다.

- 대배를 너무 좋아한다.

- “영화 주먹이 운다촬영을 위해 엄청나게 운동을 하였다.

순한 캐릭터(서울의 달) -> 강인한 캐릭터(쉬리) -> 메서드 캐릭터(올드보이) -> 3류 캐릭터(범죄와의 전쟁, 신세계) -> 내면이 강한 캐릭터 (명량)

아이러니하게도 리드코프 촬영을 하면서 이미지가 망가져서 신세계, 범죄와의 전쟁 캐릭터가 완성이 되었다. 이병헌은 여자들과의 스캔들로 인해 내부자들에서 건달 연기가 관객들에게 와닿았던 것처럼 말이다. 배우는 자신의 삶을 녹여 연기로 보여 주는 직업이라고 생각을 한다. 관객들에게 얼마만큼의 진실성이 보였는지는 영화가 끝나고 관객들의 평점에서 알 수 있다.

3. 결론

최익현의 캐릭터를 보면서 부끄러움이 찾아왔다. 그동안 위기 또는 무엇인가를 얻기 위해 입을 털어서 그 위기를 극복해온 것이 아닌지 생각하게 되었다. 누군가를 설득한다는 것, 거래를 함에 있어서 신뢰가 중요한 것이지 말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는 것이다. 최형배는 분명한 선이라는 것이 있었다. 최익현과 최형배는 서로 성이 같다는 차이가 있었을 뿐 전혀 다른 차원의 삶을 살았다. 그래서 그 둘이 어떤 계기로 관계가 깨졌지만, 그것은 핑계일 뿐, 노선이 다른 두 사람이 공존하는 것은 불가능했을 것이다. 깡패에게 상황에 맞춰서 주먹을 쓰는 것이 최형배에게는 불가능한 일이고, 최익현에게는 당연한 일이라는 것이다. 사람마다 자신이 생각하는 바가 있고 그 생각들이 모여져서 삶으로 이어졌을 것이다. 예전에는 이런 말을 절대 인정하고 싶지 않았다. 절대적인 기준이 있으면 사람과의 관계는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순진하게 생각했다. 돈과 권력을 얻기 위해 최익현은 무던히 노력을 했다. 마약왕에서 송강호라는 캐릭터가 뇌물을 통해 그의 입지를 확보했던 것처럼 말이다. 상황을 본다면 그 뇌물로 이루어진 관계는 결국 파국을 맞이하게 된다. 하지만 최익현은 노련한 인물이라서 그 위기가 끝나면 또 새로운 기반을 만들어 나간다. 회사 생활에서 50, 60대를 보고 있노라면 최익현의 캐릭터가 떠오른다. 시대가 바뀌었지만 그들은 그동안의 기반으로 20,30,40대를 이용하여 살아남는다. 그들에게 아무리 강력하게 공격이 흘러가도 그들은 자신만의 방법으로 그것을 무시한다. 꺾으려야 꺾을 수가 없는 것이 그 상황이 되면 자연스레 도망가 버린다. 나의 50대를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 생각하게 만드는 영화였다.

4. 출연진 & 배역

- 주연

최민식 최익현 역

하정우 최형배 역

 

- 조연

조진웅 김찬호 역

마동석 김서방 역

곽도원 오범석 역

김성균 박창우 역

김종수 장주임 역

김종구 조 계장 역

권태원 허 사장 역

김혜은 여사장 역

5. 기본 정보

- 개봉 2012.02.02.

- 등급 청소년 관람불가

- 장르 범죄, 드라마

- 국가 대한민국

- 러닝타임 133

- 배급 쇼박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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