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화 가치 하락

▶ 한국의 원화가 인도네시아 루피화 보다 평가가 낮다

 

한국, 인도네시아, 태국 3개국은 언뜻 보기에는 절대 엮일 수 없는 나라이다.

누가 보더라도 인도네시아, 태국은 한국에 비해 후진국이다.

만약 한국이 인도네시아 또는 태국에게 축구로 진다면 어떤 기분일까? 비참한 기분이 들 것이고 당연히 감독은 경질되고, 선수들은 매장 당할 것이다.

 

그런데 달러가 강세를 보이면서 이 3개국이 다시 엮이게 되었다. 슬프게도 1997년 동아시아 외환위기 때 이 3개국이 국제통화기금(IMF)에서 구제금융을 받았던 나라이다.

 

22년 09월 26일 블룸버그통신은 가장 취약한 통화로

한국-원화, 필리핀-페소화, 태국-밧화를 지목했다. 인도네시아 대신 한국이 들어가게 된 것이다. 우리나라 원화가 인도네시아 루피화 보다 평가가 낮다는 것이다.

그 근거로는 달러 대비 원화가 16% 가령 하락, 루피화는 6% 하락이기 때문이다.

어떻게 한국 원화가 인도, 말레이시아, 태국, 필리핀 보다 가치가 더 떨어질 수 있을까?

 

 

반도체, 자동차, 석유화학, 철강, 배터리, 문화 강국 등 우리나라는 세계 경제의 중심에 있었다. 그것이 불과 작년의 일인데 어떻게 올해 이런 일이 발생할 수 있을까?

 

1. 고래 싸움에 새우등이 터졌다.

- ‘미중 신냉전’ 미국과 중국의 싸움에 한국이 중심 외교를 펼쳤어야 했는데, 미국 편에 선다는 인식으로 중국 무역 적자가 쌓이고 있다. (22년 한미 정상회담 이후 중국 무역 적자 시작) 한국의 역대 정권은 미국과의 군사 동맹과 중국과의 경제 관계를 저울질하며 균형 외교를 펼쳐왔다. 하지만 대대적인 미국 편들기를 통해 중국이 한국과의 경제 수교를 끊어 버리고 있다.

2. 한국은 현재 무정부 상태이다.

윤석열 대통령 취임 이후 경제나 안 보는 전혀 없고 정치적인 논란과 싸움뿐이다. 매번 주요 요직에는 검사 출신 장관들로 채웠고 보복 수사 보복 정치에만 빠져있다. 경제 논리는 전혀 없고 부자들의 자유 혹은 자신들의 자유만을 강조한다.

 

 

 

 

초당적 협력은 기대도 하지 않지만 적어도 사고는 치지 말아야 한다. 사람들은 저번처럼 탄핵을 통해 위기를 극복하려고 생각하겠지만, 검사 출신의 배경을 가진 대통령을 합법적으로 탄핵 하기란 결코 쉬운 일은 아닐 것이다. 골든타임을 놓친 대응은 결국 파산을 맞이할 뿐이다. 아쉽지만 지금 이것이 현재 대한민국의 상황이다.